올 상반기 침체됐던 주택분양 시장에 '청약 열풍'을 몰고왔던 인천 청라지구에서 하반기에도 4300채의 대규모 아파트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청라지구에서 6개 중견 건설사가 4262채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골드클래스는 A35블록에서 '청라 골드클래스' 192채를 분양한다. 단지 주변에 중앙호수공원과 시티타워 로봇랜드테마파크 국제업무타운 등이 있다.

가을철 분양 성수기에 접어드는 9월에는 4개 건설사가 3310채의 대규모 물량을 내놓고 '청약 몰이'에 나선다. 동문건설은 A36블록에서 '동문굿모닝힐' 734채를 선보인다. 주택 크기는 분양면적 기준으로 138~155㎡형까지 중 · 대형으로만 구성됐다.

반도건설은 A37블록에서 '반도 유보라' 아파트를 선보인다. 전체 754채 규모다. 제일종합건설도 A11블록에서 '제일 풍경채'1071채 규모 대단지를 준비 중이다. 청라지구 주택단지 중에서 최초로 단지 내에 수영장을 설치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흥화도 A8블록에서 '흥화 브라운빌' 751채(125~378㎡)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오는 12월에는 중흥건설이 A28블록에서 760채 규모의 '중흥 s-클래스'단지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청라 중심권에 위치한 데다 지상 60층으로 건설되는 초고층 단지여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라지구는 입지가 양호한 편인 데다 과밀억제권역에서 제외돼 신규주택 구매시 혜택이 많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청라지구는 국제업무타운과 금융허브 등 주거와 업무가 공존하는 자족형 도시로 개발되고,서울 접근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또 5년간 양도소득세 면제와 전매제한 완화 등의 혜택이 있어 하반기에도 인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