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길이 1.8㎞, 폭 최대 110m 바닷물로 채워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에 사계절 수상보트 운영이 가능한 수로(水路)가 오는 8월 초 개통된다.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시행사인 '게일 인터내셔널 코리아'는 오는 8월 개통 예정인 송도국제도시 중앙공원 내 수로에 바닷물을 끌어들이는 작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으로 2주간에 걸쳐 진행될 이번 통수작업으로 총길이 1.8km, 폭 16m∼110m에 이르는 수로는 8만5천500t의 해수로 채워지게 된다.

해수는 서해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밀물 때 국제업무단지 서쪽에 있는 취수장의 물탱크에 저장된 뒤, 길이 4.8km의 관을 통해 수로로 공급된다.

게일사는 수로의 수질관리를 위해 매일 공급받는 일정량의 바닷물을 화학약품이 아닌 이중 필터를 활용한 친환경 방식으로 정수할 방침이다.

게일사 관계자는 "수로는 바닷물로 채워지기 때문에 겨울에도 물이 얼지 않아 사계절 내내 수상보트 운영이 가능하다"며 "국내 최초로 바닷물을 이용하는 친환경적인 수로가 항상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