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현대건설(사장 김중겸)은 1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GASCO; Abu Dhabi Gas Industries LTD.)에서 발주한 17억200만달러(한화 2조2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가스 플랜트 공사인 아부다비 지역 통합 가스개발 시설공사(Habshan-5 Utilities & Offsites Project)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부다비 지역에 산재돼 있는 가스전 통합 개발 공사로 현대건설은 총 5개의 패키지 가운데 2공구를 수주해 NGL 저장 및 폐수처리시설,동력시설을 시공하게 된다.공사현장은 아부다비로부터 남서쪽 약 140Km인 합산(Habshan) 지역에 있으며,공사기간은 계약일로부터 44개월로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사우디 쿠라이스 가스처리 시설 공사의 성공적인 준공 및 올해 초 2조500억원에 달하는 사우디 카란(Karan) 가스처리 시설 공사 수주에 이어,이번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다시 한번 가스 플랜트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주자로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됐다.

특히 이번 플랜트 공사의 수주로 날로 치열해지는 일본, 유럽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현대건설의 기술력과 공사 수행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 받게 됐다.

현재 ‘아부다비 인공섬 항만공사(KAPO)’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에서 총 9건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지난 3월 사우디 아람코가 발주한 2조500억원 규모의 ‘카란(KARAN) 가스처리 시설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을 비롯, 올해 해외에서 총 37억달러의 수주고를 달성해 올 해외수주 목표액 65억 달러 초과 달성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