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대한주택공사가 공급하는 단지내 상가가 이달부터 잇따라 쏟아진다.

13일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7월부터 연말까지 주공이 공급예정인 아파트 단지내 상가는 전국 66개 단지에서 506개 점포(일정 미확정 제외)에 달한다.

그 중 239개 점포가 수도권에서 공급된다. 주요 지역별로는 경기도 판교에 25개가 공급되며, 광명소하(33개), 군포부곡(29개), 김포양곡(19개)등에서 주공상가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전국 9곳의 주공상가는 배후단지가 1000가구 이상이어서 관심이다.수도권에서는 양주고읍 8BL(1124가구), 광명역세권 Aa-1BL(1354가구), 오산누읍 (1179가구)등이 눈에 띈다.

지방권은 부산에서 내리, 정관 등 39개 상가가 공급되며 광주전남 62개, 대구경북 75개, 강원 35개, 대전 14개등 총 267개 점포가 분양된다.

하반기 첫 공급은 오는 20일부터 시작된다.수도권에서는 성남판교 A23-1BL을 비롯해 광명소하, 군포부곡, 오산누읍, 김포양곡, 김포마송, 양주고읍등지에서 비수도권에서는 광주진월, 울산매곡 서귀포 대정등지에서 분양 스타트를 끊는다.

성남 판교신도시 A23-1BL(공공분양, 464가구)에서는 7개가 점포가 예정가격 5억1300만~5억7000만원 선에 공급된다.분양에 앞서 오는 17~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현장이 개방된다.

주공상가 공급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인기지역의 경우 수요가 몰리면서 낙찰가율이 예정가격 대비 두 배를 넘는 사례도 발생하기도 한다.적정 수익률을 감안해 투자에 나서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지난달 6월 판교 공급분에서는 3.3 m²당 최고 7000만원까지 치솟아 과열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또 단지내 상가 투자시에는 입지별 배후 세대 뿐 아니라 독점력, 세대당 공급량, 소비력, 상가배치등 종합적 분석도 뒤따라야 한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배후수요가 고정돼 있고 안전성이 높은 단지내 상가에 대한 투자관심이 높지만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른 경쟁력 저하와 세입자의 수익성 한계등을 고려해 과도한 응찰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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