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업체인 우미건설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A34블록에서 '우미린'아파트 200채(전용면적 85㎡형)를 15일부터 공급한다. 청라지구에서 중형 아파트로는 마지막 물량이다. 분양가는 3.3㎡(1평)당 1100만원 이하에서 결정될 예정으로 상반기 분양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우미건설은 단지 규모가 작다는 약점을 평면 설계 고급화로 극복한다는 전략을 짰다. 실제로 모든 주택을 '4베이'로 설계해 채광 및 통풍효과를 높였다. '베이'는 아파트 건물이 향해 있는 방향으로 발코니 또는 창문이 있는 거실 및 방의 개수를 뜻하는 말이다. 4베이 설계는 거실과 방3개가 건물의 앞면에 배치됐다는 의미다. 여기에 천장 높이를 최대 2.6m까지 높여 개방감을 강조했다.

우미건설은 입주자 취향에 따라 공간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도록 했다. 내력벽 역할을 하는 기둥을 없앤 무량판 구조를 도입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벽이 가변형으로 설계된 덕분이다. 주방은 'ㄷ'자형으로 만들어 주부의 동선을 줄이고 수납공간을 극대화했다. 주방발코니는 보조주방이나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우미린은 국제업무타운과 중앙호수공원에서 가까운 편이다. 국제업무타운과 걸어서 5분 거리이고 중앙호수공원은 걸어서 10분이면 닿는다. 단지 옆에는 초 · 중 · 고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청라지구 중심을 동서로 관통하는 인공수로인 '캐널웨이' 남쪽에 자리잡아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구간의 나들목을 이용하기에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청라지구는 내년 2월11일까지 아파트를 분양받을 경우 입주 후 5년 동안 양도차익에 대한 세금이 전액 면제된다. 전매제한 기간은 3년이다. 모델하우스는 김포 한강신도시 초입에 마련했다. 입주는 2011년 10월로 예정됐다. 문의 (031)989-5555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