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금융회사 유치가 국제업무타운 청사진
단지와 맞닿아서는 초중고교 4개 들어설 예정


우미건설이 인천 청라지구에서 공급하는 ‘우미린’ 아파트는 지난 6월 분양된 청라 SK 뷰 단지에 인접해 있다.

청라 SK 뷰 단지가 일산 호수공원 면적의 3분의 2 크기인 중앙호수공원에서 가까워 조망권이 강조됐다면 우미린은 단지 북쪽으로 조성될 국제업무타운과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다.

국제업무타운은 부지 127만㎡ 규모로 외국계 금융기관이 입주하는 지상 66층 및 88층의 랜드마크 타워 2개동이 국제업무타운의 상징이다. 계획대로라면 랜드마크 타워를 중심으로 금융투자 허브를 육성하는 게 목표다.

국제업무타운이 활성화되면 우미린도 직주근접형 아파트로 손색없다는 평가다. 직장과 거주지가 가깝기 때문에 향후 전세 수요도 예상된다는 것이 우미건설측의 설명이다.

청라지구 우미린에서 호수 조망권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중앙호수공원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이고 주변 여건도 괜찮은 편이다. 단지 동쪽으로 맞닿아서는 외국인 주거단지가 계획돼 있고 남서쪽으로는 초등학교 2개, 중학교 고등학교 각각 1개가 예정돼 있다.

또 단지 남쪽으로 한 블록 떨어져서는 외국인학교 부지가 위치해 있고 이어서 타운하우스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블록형 단독주택지다.

청라지구도 계획적으로 조성되는 도시인만큼 주변 교통망이 체계적으로 갖춰진다. 지구 북쪽으로 인천공항고속도로 및 철도가 연결되고 지구 남쪽으로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구간이 연장된다.

청라 우미린은 지구 남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입주민들은 경인고속도로 직선화구간 이용빈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구간은 서울 신월동에서부터 곧게 뻗다 서인천IC에서 ‘」’자 모양으로 휘어지는 도로를 청라지구 남단을 지난 서구 원창동까지 직선으로 연결하는 7.49km다. 오는 2013년 준공예정이다. 청라 우미린에서는 이 구간 중 신설예정인 청라IC가 가까워 보인다.

서인천IC 근처에는 경인고속도로(지하3층),인천지하철 2호선 및 국도(지하2층), 지하철역(지하1층), 간선급행버스인 BRT 및 택시정류장(지상)이 입체 교차하는 루원시티가 들어서 앞으로 청라지구 아파트 입주자들도 교통혜택을 볼 전망이다.

청라지구는 인천지역에서 대규모 개발되는 송도국제도시 및 영종지구에 비해 서울에서 교통편이 가장 가까운 곳으로 꼽힌다. 청라지구 가운데서도 우미린처럼 지구 서남쪽에 위치한 아파트의 입주민들은 교통허브인 루원시티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편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김호영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