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의 최대 토목사업인 '4대강 살리기' 공사 발주가 시작되면서 건설업계의 수주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조달청과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6일 '4대강 살리기 1차 턴키(설계 · 시공 일괄입찰)공사'의 15개 공구에 대한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접수를 실시한 결과,10대 대형 건설사들이 일제히 신청해 시공권 확보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대부분이 최소 2개 공구에서 최대 9개 공구에 걸쳐 출사표를 던졌다. 이 가운데 SK건설이 낙동강 5개 공구를 포함해 모두 9개 공구에 참여했다.

현대건설은 5개 공구에 도전장을 냈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GS건설,삼성중공업이 각각 3개 공구에 서류를 제출했다. 대림산업과 삼성엔지니어링도 각각 2개 공구에 참여했다.

공구별로는 낙동강 22공구가 현대건설 SK건설 롯데건설 한화건설 한양 등 5개 업체가 참여,가장 뜨거운 경쟁률을 보였다. 낙동강 18 · 23 · 24공구와 한강 3 · 6공구,금강 7공구는 4개사가 수주전에 뛰어들어 4파전 양상이다.

중견 건설사인 신동아건설(영산강 2공구)과 남양건설(영산강 6공구)도 대형사 컨소시엄에 끼지 않고 대표사로 참여,대형사와 한판 승부를 예고했다. 삼성그룹 계열 3개 건설사인 삼성건설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은 별도로 수주전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