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청진동 8지구에 들어설 예정인 오피스 빌딩이 해외 자본에 매각된다.

종로구 청진동 8지구의 개발을 맡고 있는 부동산 시행사 ㈜지엘이앤씨는 이곳에 짓는 오피스 빌딩을 영국계 투자회사인 '런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LCA)'에 매각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총 매각 대금은 약 3900억원(연면적 기준 3.3㎡당 2500만원)으로 알려졌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돼 2012년 말 완공될 예정인 이 빌딩은 대지면적 4100여㎡에 연면적 5만1723㎡,지하 7층,지상 24층 규모로 지어진다.

LCA 측은 앞으로 한 달간 실사를 거친 뒤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계약금은 매각대금의 10%이고,나머지 90%는 준공 후 소유권 이전 때 지급된다.

지엘이앤씨의 황세훈 대표는 "최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동안 냉각됐던 국내 빌딩 시장에 외국 자본 유입이 늘고 있다"며 "우량 물건을 확보하기 위한 국내외 자본의 다툼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