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ㆍ수도권 물량이 절반 넘어, 후분양 청약 단지 노려볼만
올 하반기 전국에서 6000여채의 재건축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 수도권 물량이 전체의 절반이 넘고 후분양 아파트 단지가 많아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5일 부동산포털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하반기에 공급될 전국의 재건축 아파트는 27개 단지,6185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3%인 3279채가 서울 · 경기지역에서 나온다.

특히 올 하반기는 80% 이상 공사가 끝난 상태에서 공급하는 후분양 재건축 단지에 청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작년 11월 민간 아파트(일반공급분)의 재건축 후분양에 대한 인센티브(공공택지 우선공급)를 없애 사실상 후분양 의무제도를 폐지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주거 환경이 좋은 편인 강동구 '고덕아이파크'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했던 구로구 온수동 '구로온수 힐스테이트'가 눈길을 끈다. 두 단지 모두 후분양 아파트다.

고덕주공1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아이파크는 모두 1142채(공급면적 85~215㎡형)로 구성됐다. 이 중 111채가 오는 9월께 일반인에게 선보인다.
하반기 재건축 아파트 6000여채 쏟아진다

현대건설도 온수연립을 재건축한 구로온수 힐스테이트를 다음 달 분양한다. 전체 999채(81~191㎡형) 가운데 170채가 일반인에게 공급된다. 대우건설이 강동구 길동 진흥아파트를 재건축 중인 '둔촌푸르지오'(84~140㎡형)도 후분양 단지다. 총 800채 가운데 82채가 11월께 일반 분양된다.

경기도에서는 대규모 재건축이 진행 중인 광명시 철산 · 하안동,의왕시 내손동 등의 단지가 관심 대상이다. '하안동 두산위브'는 하안주공 저층본2단지를 헐고 짓는 아파트다. 전체 1248채(83~186㎡형) 중 300채를 다음 달 분양한다.

대우건설 코오롱건설 등도 광명시 철산동 철산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철산푸르지오하늘채'(1264채) 108채를 9월께 내놓는다. 의왕시 내손동에서는 GS건설이 '포일자이' 2540채 중 319채를 8월 일반공급한다. 군포시 산본동에서는 '산본래미안' 2644채(일반분양 373채)가 10월께 선보인다. 평촌과 산본신도시 사이에 있고 금정역세권 뉴타운사업지와도 가깝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후분양 단지는 계약금과 잔금 납부 기간이 짧아 자금 부담이 크다"며 "하지만 실제 단지 모습과 주택을 확인해 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과 분양계약 이후 입주까지 기다리는 대기기간이 짧다는 게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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