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복선전철이 착공 10년 만인 1일 개통되면서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등 주변 아파트와 분양 예정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개통되는 경의선 복선전철 운행구간은 성산~수색~화전~행신~능곡~대곡~곡산~백마~풍산~일산~탄현~운정~금릉~금촌~월릉~봉암~문산이다.대곡역에서는 3호선,월드컵경기장(성산)역에선 6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이들 지역은 그동안 교통망이 열악했던 만큼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에 거는 기대가 상대적으로 더 크다"고 말했다.

경의선 개통에 맞춰 아파트 분양도 잇따른다.

대림산업과 삼성물산은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3구역에서 총 2664가구 매머드단지를 7월에 분양한다. 아파트는 최고 35층이며 주택형은 87~188㎡로 672가구가 일반인들에게 돌아간다. 경의선 복선전철 수색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또 인천공항철도 수색역이 2011년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신촌과 상암DMC가 가까워 생활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극동건설은 파주시 문산읍 당동리 산 78번지에 '극동스타클래스'를 10월에 분양한다. 95~142㎡ 1000가구로 대단지 아파트다. 경의선 복선전철 문산역이 걸어서 3분 거리로 초역세권 단지다. 또 문산첨단산업단지가 가까워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배후 주거단지로서의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문산북중·고 등이 가깝다.

동문건설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에 분양면적 110㎡로만 구성된 309가구를 11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롯데건설과 대원은 파주시 운정지구A16블록에 '롯데캐슬칸타빌'을 오는 10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공급면적은 82~185㎡이며 2190가구로 대단지 아파트다. 운정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이기 때문에 복선전철 개통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운정역 북서쪽 10만2111㎡의 중심상업지역에는 오는 2014년까지 백화점, 할인점, 문화센터, 오피스 등을 갖춘 대규모 복합단지도 들어설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고양시 탄현동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두산위브더제니스'를 10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79~228㎡ 면적으로 총 2770가구로 구성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로 상업·문화여가시설 등도 단지 안에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지는 경의선 복선전철 탄현역이 걸어서 18분 정도 소요된다. 제2자유로 개통을 앞두고 있어 개통 이후 서울 및 파주와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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