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가 탄자니아 키감보니 신도시의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게 됐다.

토지공사는 탄자니아 국토주택주거개발부에서 국제입찰 공고한 '탄자니아 키감보니(Kigamboni) 신도시 마스터 플랜 수립용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토지공사는 희림건축 및 탄자니아 현지 2개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입찰에 참여했으며 최종 가격협상을 거쳐 7월 초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키감보니 지역은 수도 다르에스살람 남쪽에 붙어있는 미개발지역으로,신도시 개발 규모는 총 5533만㎡로 분당신도시의 2.8배에 이른다. 이번 용역은 신도시 개발지역의 사회 · 경제 · 인문 · 자연환경 현황 조사,도시개발 마스터 플랜 수립,3차원 도시모형 제작 등을 8개월에 걸쳐 수행하게 된다.

토지공사는 신도시 계획 수립으로 건설사업이 구체화하면 한국의 설계 · 건설사들의 탄자니아 건설시장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종상 토지공사 사장은 "이번 국제입찰 수주는 향후 중남부 아프리카 지역에 신도시를 수출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