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과 강남을 품은 서울의 마지막 명품 단지' '한강르네상스 성수전략정비구역 첫 번째 분양!'

대명종합건설이 서울 성동구 성수2가에서 분양 중인 '성수 대명루첸'의 분양 광고 문구다. 대부분의 아파트 광고는 '좀 부풀렸다'는 느낌을 준다. 그러나 성수 대명루첸은 요즘 하는 말로 뭔가 진정성이 느껴진다. 성수대교와 영동대교 사이,서울숲 옆 성수전략정비구역의 4구역의 위치 때문일까. 강남북균형발전을 위한 서울U턴프로젝트,성수전략정비구역 지정,분당선 연장 계획 등 '성수동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성수 대명루첸은 지하1층~지상13층 3개동으로 건립된다. 113.53㎡ 101세대,153.76㎡ 13세대 등 총 114세대가 들어선다. 일반 분양물량은 87세대.성수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인근에 최고 층수 50층,평균 30층에 이르는 아파트숲이 들어서면 이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아늑하고 사람 냄새나는 주거공간이 될 수 있다.

외관도 그런 콘셉트에 맞췄는지 클래시컬하다. 유럽에서 본 듯한 건물 외관이다. 유럽의 유명 부티크호텔을 표방했다는 게 대명 측 설명이다. 공간설계는 물론 인테리어 소품 하나까지 핸드메이드 명품처럼 완성도를 높였다고 한다.

강남권이나 다름없는 입지도 강점이다. 영동대교 성수대로를 통해 강남 주요 지역인 청담동과 압구정동,삼성동 등에 10분 내로 도착 가능하다. 여기에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추진돼 한강을 중심으로 생태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실거주와 투자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만해 보인다. 단지 바로 앞에는 청수초교,경수중학교가 있다. 대형마트 성동상가 등 쇼핑시설,롯데시네마와 광진문예회관,건국대와 한양대 캠퍼스가 인접해 있어 문화 · 생활환경도 편리하다.

집 안에선 디지털 보안서비스,마시는 물과 공기까지 체크하는 디지털 건강서비스,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집안을 원격 조정할 수 있는 디지털홈 서비스 등 맞춤형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이 아파트는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대명종합건설은 30여년 건설 외길을 걸어온 중견 건설업체이다. 책임 시공과 첨단 디자인 설계로 아파트 분양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국내 주거문화를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랜드 루첸(LUCEEN) 은 luce(빛)와 green(녹색)의 합성어로 초록 자연의 빛이 충만한 주거공간을 짓겠다는 신념을 담았다. (02)466-0041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인터뷰 지승동 회장 "욕심 버리고 내실 다져…성수동 뜰 줄 알았죠"

지승동 대명종합건설 회장(63)은 최근 어려움에 처한 건설업계가 곱씹어야 할 교훈으로 '분수'를 이야기했다. "많은 건설사들이 자기 역량은 생각 않고 과욕을 부린 게 불황기에 부메랑이 됐다"는 이유다. 지난 38년간 건설사를 경영하며 느낀 진리라는 게 그의 이야기다.

대명종합건설이 최근의 경제위기에도 흔들림이 없는 이유 역시 비슷한 맥락에 있었다. 지 회장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며 경쟁력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내실을 키워온 게 최근의 위기에도 흔들림 없이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주택사업에 특히 애정을 나타내는 지 회장은 향후 주택건설시장의 전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우후죽순격으로 아파트를 양적으로 공급해온 결과 과거에 비해 주택사업으로 수익을 내기가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전략으로 지 회장은 철저한 품질관리를 꼽았다. 지 회장은 "이제는 건설업계가 공급을 위한 물량 공세가 아닌 국민을 위한 질적으로 향상된 아파트를 제공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수동 대명루첸의 분양을 준비하던 지난해 말 하반기만 하더라도 건설경기가 좋지 않았던 점에 대해서는 "당시 주택시장을 낙관적으로 볼 수는 없었지만 성수동의 경우 지리적 특성을 장점으로 분양성을 예견했다"면서 "서울시의 전략정비구역 발표와 맞물려 시기가 좋았다"고 한 발 앞선 시장 분석력을 자랑했다.

지 회장은 대명종합건설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아파트뿐 아니라 업무시설,레저 등 도시 전반의 필요시설을 공급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적극적인 수주에 나서고 있는 재개발 현장에서도 투명한 사업 집행으로 최대한 주민들에게 이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