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밀착 마케팅'으로 유명하다. 아파트 입주예정자는 물론 입주 뒤 새로 아파트로 이사오는 고객까지 세심하게 배려한다. 최상의 고객만족을 이끌어내 '자이' 브랜드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반포자이의 입주 전후 모습을 예로 들어보자.다른 건설사들은 입주 전 1~2개월에 주부모니터를 투입해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서비스를 펼친다. 이에 반해 반포자이는 공사초기부터 '주부품질점검단'을 구성해 품질확보 노력을 기울여왔다. 전문 주부모니터 요원이 수개월에 걸쳐 주부들의 시선으로 꼼꼼히 문제점을 찾아 입주 뒤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반포자이는 특히 공사가 진행 중이던 2007년 말과 작년 초 조합원을 대상으로 1차 '4-UP서비스' 행사와 2차 옵션행사를 잇달아 열었다. '4-UP서비스'란 목창호 일반가구 마루 등의 마감재 색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스타일-UP',최신 마감재를 고를 수 있는 '트렌드-UP',가전제품 패키지를 재구성하는 '디지털-UP',가변형 벽체를 선택할 수 있는 '유니트-UP' 등 입주 예정 고객을 위한 마감품질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었다. 이를 통해 내 · 외부 마감재를 최고급으로 업그레이드해 단지의 품격과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S건설은 또 작년 10월 반포자이 조합원 및 일반분양 계약자,인근 반포지역 주민 등 총 5000명 이상의 고객을 초청해 '반포자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주택시장 불안에 대한 걱정을 해소하고 반포자이 단지의 우월성을 보여줘 입주자들이 안심하고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행사였다. 반포자이에는 또 국내 최대 규모(연면적 9000㎡)의 최고급 주민커뮤니티 시설 '자이안센터'가 설치된다. 골프연습장과 수영장,피트니스센터,사우나,독서실,키즈룸,실버룸 등이 들어선다. GS건설 관계자는 "정확한 운영안은 입주자 회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지만 세대당 월 2만원 정도의 이용료를 부담하고 사전 예약을 거치면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포자이 현장은 작년 서울시가 주최한 제26회 서울시 건축상 시상식에서 '우수관리 건축공사장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무재해 및 쾌적한 공사장 관리문화를 조성하고 안전관리 수준을 향상시킨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20의 1 일대 기존 반포주공3단지 2400여세대를 재건축한 반포자이는 84㎡형(339세대) 116㎡형(197세대) 297㎡형(23세대)으로 구성됐다. 작년 6월 일반분양을 거쳐 같은 해 12월 입주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