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은 2006년 초 기존 아파트 브랜드였던 '보라빌'에 '살아있는 생명 공간으로서의 주거 공간'의 의미를 더해 '반도 유보라(U-bora)'를 공식 출범시켰다.

'U'는 '유비쿼터스'(Ubiquitous),'유니버스'(Universe),'젊음'(Youth),'상류층'(Upper Class) 등 4가지의 상징적인 키워드를 압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고객의 보편적인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젊고,품격있는 아파트를 짓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특히 회사 창립주인 권홍사 회장의 첫째 딸 이름이기도 한 '보라'는 기존 브랜드와의 연속성을 나타냄은 물론 딸을 키우는 마음으로 아파트를 짓겠다는 반도건설의 철학과도 일맥상통한다.

하늘색의 부드러운 곡선과 타원으로 구성된 반도 유보라의 로고는 자연과 움직이는 생명체를 상징하며 인간중심,미래지향적 기술을 창조하는 반도건설의 이미지를 잘 드러내고 있다.

반도건설은 반도 유보라를 2006년 3월 경기 김포신도시 장기지구에서 분양한 447세대에 첫 적용해 분양률 100%를 달성하는 등 성공적인 론칭을 마쳤다. 이후 서울 마포구 현석동 '유보라 아일랜드',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지구 '유보라 메이플타운',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반도유보라 팰리스',경기도 평택시 '용인 반도유보라'와 인천시 서구 '청라 반도유보라' 등을 잇따라 선보임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이 같은 반도 유보라의 브랜드 전략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사업에서도 똑같이 적용하고 있다. 중동의 토후국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건립 중인 57층짜리 오피스 빌딩을 '두바이 반도 유보라 타워'로 이름붙인 것.반도건설은 국내 첫 해외 투자형 개발사업으로 진행된 이 사업을 통해 두바이의 심장부(비즈니스 베이)에 아파트 217세대를 포함한 57층짜리 오피스를 성공적으로 지어 한국의 첨단 IT기술과 선진 건축공법을 마음껏 펼쳐보인다는 계획이다. 분양도 이미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다. 반도건설은 이를 발판으로 아랍에미리트의 수도인 아부다비와 알제리,베트남,괌 등으로 점차 영역을 넓혀가는 추세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