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함께 하는 강남 웰빙 단지.'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달고 서울 강남에 처음 입성한 '삼성동 힐스테이트'는 도심 속에 자리잡은 친환경 웰빙단지로 꼽힌다. 명문 학군과 교통 및 비즈니스의 중심지인 강남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친환경적인 요소를 빠짐없이 갖추고 있다. 강남구 삼성동 일대(대지면적 7만700여㎡,연면적 32만8000여㎡)에 들어선 이 단지는 총 2070세대의 대단지다. 지하 2층~지상 23층의 29개동으로 주택형은 41~143㎡로 다양하다. 작년 말 입주했다.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한 게 눈에 띈다. 단지 내 산책로를 걷다 보면 자연을 그대로 정원에 옮겨다 놓은 듯한 느낌을 받는다.

70여종의 꽃과 나무가 단지 곳곳에 심어져 도심 속 식물원을 연출한다. 각 동의 앞뒤에서는 모과나무 감나무 등 과일나무가 자라고 있다. 25m 높이의 소나무와 제주 팽나무 등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거대한 나무들도 단지 안에 터를 잡았다.

친환경 웰빙단지에 걸맞게 '카본-프리'(Carbon-Free:탄소제로) 개념을 적용했다. 조경면적이 대지의 40%를 웃돈다. 각종 수경시설과 빗물활용 우수조,옥상정원 등도 자랑거리다. 6개의 커다란 수경 시설이 아파트를 상쾌하게 만든다. 바람소리가 들리는 대나무 길과 단풍나무 터널,바람의 방향을 알려주는 바람개비가 있는 놀이터 등도 단지를 쾌적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태양열 전지판이 설치된 조형 파고라에서는 한낮에 모아놓은 태양의 에너지로 밤을 환하게 밝힐 수 있다. 비를 우수조에 저장,나무나 꽃에 공급한다.

강남의 중심인 삼성동에 자리잡아 교육과 교통문제는 따질 것도 없다. 경기고 영동고 언주중 언북초 학동초 등 명문 학교가 인근에 몰려있어 교육환경이 탁월하다. 주변에 봉은사를 비롯해 선릉공원 한강시민공원 등이 있어 풍요로운 녹지를 즐길 수 있다.

삼성로와 도산대로 등에 인접해 어디로든 이동이 쉽다. 올림픽대로와 영동대교,청담대교도 가까워 사통팔달의 도로 여건을 갖췄다. 7호선 강남구청역과 청담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근처에 갤러리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코엑스 무역센터 등 쇼핑과 문화 · 레저 시설이 밀집해 있다.

단지 주변으로 잠실 종합운동장과 롯데월드 서울아산병원 등 문화 · 의료 시설도 많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삼성동 힐스테이트는 서울 강남에서도 최고의 지역으로 꼽히는 삼성동 일대에 들어선 대규모 단지로 지역 내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인터뷰 김중겸 사장 "품질·상품개발 차별화…'맞춤형 힐스테이트' 공급"

"한강변이나 강남과 같은 요지에 보다 많은 힐스테이트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은 "과거 회사가 어려웠을 때 강남권 랜드마크 지역에서 재개발 · 재건축 공사 수주를 많이 못한 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가장 큰 원동력은 입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힐스테이트는 차별화된 광고전략 등으로 인지도 면에서는 성공했지만 선호도에서는 아직 최고라고 하기에 미흡하다"며 "건설명가라는 기존 이미지 경쟁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품질과 상품개발 등을 시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객 개개인을 만족시키기 위해 '퍼스널 디자인'을 구현하는 등 '맞춤형 힐스테이트'를 공급하는 데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형화된 설계에서 벗어나 미래 환경을 위한 저탄소 · 녹색성장 개념을 도입하고 고객평가단인 '힐스 스타일러' 활동 등을 확대하는 등 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해외사업과 관련,"기존 주력시장인 중동에서는 오일 · 가스 처리시설 등 기술집약형 공사에 대한 경쟁력과 기술력 강화에 중점을 두면서 채굴이나 정제분야에도 진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건설산업은 SOC(사회간접자본)와 같은 토목 위주 사업에서 녹색기술로 가는 등 패러다임 전환시대를 맞고 있다"며 "이에 대비해 원자력발전소와 담수산업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풍력 · 조력 · 태양광 · 바이오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나 교통 · 도시공학분야에서도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현대건설, 50여개국서 해외사업…업계 최초로 年매출 7조 돌파

'건설 명가' 현대건설은 1947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설립한 현대토건사가 모태다. 토목 건축 플랜트 전기 해양 등 건설 전 분야에 걸쳐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풍부한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한국 건설산업과 60년간 고락을 같이 해오면서 수많은 신화를 써왔다. 국내의 대표적인 교량 댐 도로 주택을 대부분 시공했을 정도로 기술력과 시공능력,품질을 인정받아왔다. 국내 건설사 중 해외 공사를 처음으로 따낸 곳도 현대건설이다. 중동 동남아 미주 등 50여개국에 진출,활발하게 해외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수주한 해외 공사만 680건,수주액은 627억달러가 넘는다.

현대건설은 '2010 글로벌 리더'를 중장기 비전으로 설정,세계적인 건설사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기술력 강화와 신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수익성 중심의 수주 극대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과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진출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매출 7조원을 돌파한 현대건설은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44조2776억원의 수주잔액을 보유,5년 반 정도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수주 목표는 국내 8조5000억원,해외 65억달러 등 15조6000억원으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