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예정이었던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작업이 한달 가량 늦춰진다.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 선정을 당초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각 지자체가 제출한 신청서류의 검증작업과 평가단 구성작업이 다소 늦어져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고 26일 밝혔다.

복지부는 내주 중 제출자료에 대한 검증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서류를 지자체로 돌려보내 보완 및 소명 절차를 밟고 평가단을 구성해 본격 심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일부 지자체가 보낸 서류는 복지부가 정한 형식과 기준을 어기거나 우수개발 지원 실적을 부풀린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는 현재 담당 교수, 업계 관계자 등 수천명의 평가단 명단을 확보한 상태며 지역균형 등을 고려해 내달 중순께 240명의 평가위원을 선임할 예정이다.

평가단은 정주여건의 우수성 및 개선가능성, 교통접근성, 우수 의료연구개발 기관의 연계정도 등 10가지 항목에 대해 평가작업을 펼쳐 가장 점수가 높은 곳을 사업지로 추천하게 된다.

첨단의료복합단지 후보지로 ▲서울 마곡택지개발지구 ▲인천 송도국제도시 ▲경기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부산·울산·경남 양산 ▲강원도 원주기업도시 ▲대구·경북 신서혁신도시 ▲대전 대덕R&D특구 ▲충북 오송 생명과학단지 ▲충남 아산 인주산업지구 ▲광주·전남 진곡일반산업단지 등 10곳이 접수돼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사업은 2038년까지 5조6천억원(시설운영비 1조8천억원, 연구개발비 3조8천억원)을 투입,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 100만㎡ 규모의 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