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5억달러 규모의 이란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설비 공사를 일괄도급 방식으로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이란LNG사가 발주한 10억달러 규모의 LNG플랜트 액화패키지 공사를 이란 현지 업체인 PIDECO사(50% 지분)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22일 발주의향서(LOI)를 받았다.

발주의향서는 최종 수주대상업체에 독점적으로 주는 것이며 세부적인 절차를 마무리해 정식 수주계약을 맺기 전이라도 설계 등 실질적인 작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사실상 수주와 다름없다.

액화패키지 공사는 LNG 플랜트 설비의 핵심 공정으로 공사기간은 다음 달부터 2012년 2월(32개월)로 잡혀 있다. 공사 현장 위치는 톰박 지역으로 현재 GS건설이 진행 중인 사우스파스 가스개발사업 9~10단계 지역(아쌀루에)에서 50㎞ 떨어져 있다.

국내 업체 가운데 해외 LNG 설비를 이처럼 일괄 도급 형식으로 따낸 것은 처음이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