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많은 지역에서 이례적이란 평가
대우건설,“실수요 많아 계약률 높을 것”예상


대우건설이 울산시 동구 전하동 일산아파트 3지구를 재건축하는 ‘울산 전하 푸르지오’ 분양에서 모든 주택형을 순위 내에서 청약 마감했다.

울산은 미분양 물량이 많은 데다 지방 주택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대우건설의 순위 내 마감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2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총 1,345세대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 분양 물량 428가구 가운데 이번에 1차로 186가구가 공급된 울산 전하 푸르지오 3순위 마감결과 10개 주택형 가운데 1개 주택형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위 내 청약을 채웠다. 평균 경쟁률은 1.44대1.

울산 전하 푸르지오는 지난 24일 2순위 마감 때까지 모든 주택형에서 청약 미달사태가 났었다.

가장 작은 주택형인 59㎡의 경우 10세대 모집에 2순위까지 6명이 청약했으나 3순위에서 16명이 몰려 평균 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실수요자 선호가 많은 84㎡의 경우도 4개 주택형에서 2순위까지 미달됐다가 3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대형 규모인 117㎡와 121㎡형도 2순위까지 청약 제로였지만 3순위에서 각각 3가구, 2가구 모집에 6명과 2명이 청약해 순위 내 마감을 채웠다.

대우건설 분양관계자는 “울산 동구에서 7년 만에 아파트가 분양돼 모델하우스에 1만2000여명이 다녀갔다”며 “실수요자들이 청약에 나선 만큼 계약률은 높게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오는 6월30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오는 7월6일부터 사흘간 당첨자 대상으로 계약을 맺는다. 계약금은 5%이며 중도금(60%)은 무이자로 대출 알선된다. 입주는 2011년 7월로 예정돼 있다. <문의:(052)239-7200>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