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미디어그룹(한국경제신문 한국경제TV 한경닷컴 한경매거진)이 운영하는 '베스트공인중개사'가 국내 최고의 공인중개사 인증제도로 자리매김했다.

부동산중개업계를 선진화하기 위해 한경미디어그룹이 지난해 6월 이 제도를 도입한 지 1년 만에 3000명의 베스트공인중개사가 탄생했다. 활발하게 영업 중인 전국 6만여명의 공인중개사 가운데 5%가량이 '베스트중개사'로 뽑힌 셈이다.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되는 베스트공인중개사는 부동산업계에서 전문성과 신뢰를 갖춘 최고의 인증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공인중개사도 전문직

한국경제신문을 중심으로 구성된 한경미디어그룹은 지난해 6월 베스트공인중개사 제도를 도입하고 첫 모집을 했다. 전국에서 공인중개사 1000여명이 응모,378명의 베스트공인중개사가 1차로 엄선됐다. 이후 연중 신청을 받아 300~500명 단위로 선정해오고 있다. 현재 3000명의 베스트공인중개사가 뽑혀 전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베스트공인중개사가 전국 부동산중개업계의 최대 네트워크로 부상한 것이다.

베스트공인중개사 선정은 엄격한 과정을 거친다. 현재 부동산 중개업에 종사하고 있는 중개사나 중개인으로 1년 이상 경력이 있는 중개사(인)를 대상으로 연중 신청을 받고 있다. 한경미디어그룹은 신청자 가운데 신뢰성 성실성 고객만족도 등 일정한 평가기준을 통과한 중개사(인)에게 '베스트'라는 명칭을 부여한다.

베스트공인중개사 제도가 공인중개사의 위상을 높여 변호사,변리사와 같은 전문직으로 평가를 받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게 부동산중개업계의 평가다.

◆혜택도 풍부

베스트공인중개사들은 한경미디어그룹이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매달 두 차례에 열리는 전국 순회 부동산 포럼에 패널로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 신문과 TV,인터넷 등에 공인중개사 사진과 상호명,전화번호 등을 수시로 노출시켜 베스트공인중개사로 선정된 사실이 전국에 소개된다.

한경미디어그룹은 앞으로 8000여명으로 베스트공인중개사를 제한할 예정이다. 베스트공인중개사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자긍심을 심어주는 한편 인증제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협회 · 은행 · 지자체도 동참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물론 서울시와 기업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도 베스트공인중개사 제도에 적극 동참하는 등 네트워크 제휴가 확대되고 있다. 서울시가 구별로 1명씩 총 25곳을 선정한 모범 공인중개사무소도 베스트공인중개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는 모범 공인중개사무소를 총 100곳으로 확대 지정할 방침이다.

기업은행과 신한은행 국민은행의 각 지점에서 추천한 공인중개사도 베스트공인중개사로 인증받고 있다. 은행이 자체 심사를 통해 지역의 공인중개사 가운데 신뢰성이 높은 고객을 선발하면 베스트공인중개사 자격을 준다. 기업은행의 경우 베스트공인중개사만을 위한 특별대출상품까지 개발 중이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