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강서구 마곡지구에 '첨단의료 · 복합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보건복지가족부에 후보지 선정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는 정부가 차세대 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 중인 첨단의료 · 복합단지를 마곡지구(총 336만4000㎡) 내 92만5000㎡ 부지에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첨단산업 용지로 쓰일 115만6000㎡의 80%에 이르는 면적이다.

시는 이를 위해 연구부지 15만6770㎡를 무상 제공하고 매년 1000억원씩 지원하겠다는 '당근'도 제시했다.

서울시는 아울러 뛰어난 인적 · 물적 인프라와 김포 · 인천공항과의 연계 등 편리한 접근성이 마곡지구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또 박호군 전 과학기술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첨단의료 · 복합단지 유치 신청은 현재까지 마곡지구를 포함해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 10개 지역에서 했으며 정부는 7월 중 입지를 선정 · 발표할 예정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