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까지 서울 지하철 1 · 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 인근에 총 2474세대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아울러 이곳에는 최고 15층짜리 아파트형 공장 6개 동도 함께 건립된다.

대림산업은 구로구 신도림동 292 일대 18만105㎡에 대규모 주거시설과 산업시설을 함께 공급하는 '신도림 도시환경정비사업'을 공동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총 수주액은 7224억원으로 이 가운데 대림산업 지분율은 40%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각각 30%씩 참여했다.

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을 통해 2016년까지 지하 2층,지상 25~42층,15개 동으로 구성된 총 2474세대의 아파트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인근에는 지하 2층,지상 13~15층,6개 동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아파트의 경우 주택형(공급면적 기준)에 따른 세대수는 △85㎡ 290세대 △110㎡ 1300세대 △145㎡ 416세대 △174㎡ 156세대 △243㎡ 12세대 등이다.

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이곳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신재생 저에너지 시스템을 채택하고 사업지 특성에 어울리는 조경과 외관 디자인을 적용한 주거,업무 복합단지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에 따라 1~7차에 이르는 인근 '신도림 e-편한세상' 단지들과 함께 대규모 '대림타운'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서울시가 역점 추진 중인 '서남권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수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