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대로 내집마련…고양ㆍ평택 미분양 딱이네
수도권에 미분양 아파트가 넘쳐나고 분양가 할인 혜택도 적지 않지만 금액이 맞지 않으면 '그림의 떡'일 뿐이다. 자신의 자금력에 맞는 단지를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실수요층에게 인기가 높은 공급면적 100~120㎡(30~36평)형을 기준으로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의 분양가는 2억원대에서 5억원 이상까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동원 능력이 3억원 미만이라면 2억원대 미분양 물량이 많은 경기도 평택이나 고양시 파주시 등을 둘러보는 게 좋다.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이 잔여가구를 분양 중인 평택시 청북택지지구(5블록) '이안'은 114~115㎡형이 1억9500만~2억800만원 수준이다. 총 640채로 내년 8월 입주한다. 211채 규모의 고양시 벽제동 '풍림아이원'의 경우 109㎡형이 2억7000만~2억9000만원이다. 파주시 조리읍 '파주 푸르지오' 110㎡형은 2억8000만~3억원이면 살 수 있다.
3억원대의 미분양 물량은 인천 서구 신현동 'e-편한세상 · 하늘채'와 파주시 교하신도시 '한양수자인'에 남아 있다. 신현동 'e-편한세상 · 하늘채'는 3331채의 대단지로 109㎡형이 3억2000만~3억5000만원이다. 후분양 아파트로 오는 9월 입주한다. 교하신도시 '한양수자인'(780채) 108㎡형은 3억~3억3000만원이다.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 '약대 두산위브'와 서울 관악구 봉천동 '관악한일유앤아이'는 4억원대에 장만할 수 있다. 1843채로 이뤄진 '약대 두산위브'의 경우 107~115㎡형이 4억1000만~4억7000만원이다. '관악한일유앤아이'(74채) 103~105㎡형은 4억~4억2000만원 수준이다.
윤지해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미분양 아파트 중 100~120㎡형은 수요층이 두텁기 때문에 경기가 회복되면 가장 먼저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택 수요자라면 이들 주택형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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