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시장에 국지적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동북권 르네상스 발표로 강북 아파트값이 소폭 상승했고, 강남권 재건축도 강세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아파트값은 서울, 신도시, 수도권 모두 전주 대비 각각 0.04% 올랐다.

이는 지난 주 변동률(서울 0.04%, 신도시 0.02%, 수도권 0.03%)에 비해 같거나 상승폭이 조금 커진 것이다.

서울의 경우 서초(0.09%), 영등포(0.09%), 강남(0.07%), 동대문(0.06%), 강서(0.05%), 노원(0.05%), 송파(0.05%), 강동구(0.04%) 등이 상승했다.

'동북권 르네상스' 발표 이후 강북지역 아파트값 호가가 오름세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9단지, 주공10단지(고층), 주공11단지는 전 주 대비 500만-1천만원 상승했다.

일부 집주인들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물을 회수하거나 계약을 보류하고 있다.

또 광진구 자양동 우성3차, 도봉구 창동 북한산 아이파크 등도 매수 문의가 늘면서 반짝 거래가 이뤄졌다.

강남권과 한강변의 재건축도 올랐다.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은 0.17%로 지난 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한강변 초고층 수혜 기대지역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삼부, 장미, 공작아파트는 주택형별로 500만-2천만원 상승했고, 강남구 개포 시영, 주공1단지, 대치동 청실1차 등도 오름세다.

신도시는 분당(0.06%), 평촌(0.04%), 일산(0.01%), 중동(0.01%)이 올랐고 산본은 변동이 없었다.

신도시는 급매물이 소진된 후 거래가 감소하며 가격 오름세도 주춤하다.

수도권은 시흥(0.14%), 광명(0.10%), 고양(0.09%), 하남(0.09%), 이천(0.09%), 성남(0.08%), 남양주(0.07%), 부천(0.07%), 수원(0.06%), 용인시(0.06%) 등이 상승했다.

광명시는 가격이 바닥이라고 인식한 수요자들이 움직이면서 5월부터 저가 매물이 팔리고 있다.

전세는 서울 0.07%, 신도시 0.05%, 수도권 0.06%로 소폭 상승했다.

역세권과 학군 인기지역 등의 전세가 강세다.

서울의 경우 강서(0.27%), 강남(0.16%), 광진(0.16%), 서초(0.16%), 관악(0.14%) , 도봉구(0.12%) 등이 상승했고, 신도시 중에는 분당(0.09%)과 평촌(0.07%)만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