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총 50MWh 정도의 전력 생산..단지내 공동전기로 사용
빗물은 조경수와 생태연못 용수로, 지열은 냉난방에너지로

김포한강신도시에 우미건설이 공급하는 우미린은 신재생에너지 시설이 도입된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로 지어진다.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햇빛, 지열, 빗물 등을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녹색 친환경시설물을 단지에 고루 적용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분양 관계자는 "김포한강신도시에 공급되는 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가 도입되는 것"이라며 "우미린은 김포한강신도시 내에서도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단지가 될 것"라고 전했다.

먼저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에 가장 많이 적용돼왔던 태양광 발전시설이 이 단지에도 적용된다.

아파트 3개동의 건물 옥상에 태양 전지판을 설치해 이를 통해 모인 태양광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단지에 공급할 예정이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 시설을 통해 1년에 총 50MWh 정도의 전력이 생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기서 얻은 에너지는 단지 곳곳을 밝히는 가로등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고 전했다.

또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을 재활용해 단지에 식재돼 있는 조경수와 생태연못 운영에 필요한 용수를 공급하는 빗물재활용시설이 설치된다.

아파트 옥상에 빗물을 모을 수 있는 관을 설치해 이를 통해 모아진 우수를 받아두었다가 펌프를 통해 단지 내 연못이나 조경수에 물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이 시설을 이용하면 조경수나 생태연못 운영에 필요한 물을 수도물이 아닌 빗물로 사용할 수 있어 공동수도요금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땅 속 에너지인 지열을 이용한 설비와 자연채광설비도 구축된다.

단지 외부에 지중열교환기를 설치해 지열을 냉난방 에너지로 변환해 주민공동시설인 휘트니스센터의 냉난방 에너지로 활용할 계획이며 태양빛을 유도관을 통해 에너지로 전환시켜 도서관과 회의실 등의 조명을 밝히는데 이용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