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달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가 대거 공급된다. 소형 아파트는 집값이 저렴한 데다 고령화와 1인가구 증가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공급된 서울 '효창파크 푸르지오'와 '래미안 신당2차' 등에서 소형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10대 1을 넘으며 뜨거운 인기를 반영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안에 수도권에서는 전용 60㎡ 이하 아파트가 1만채 정도 분양 시장에 나올 예정이며 이번 달에는 3800채가 공급된다. 공급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김포한강신도시와 영종하늘도시다. KCC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AA-8블록에서 '한강신도시 KCC스위첸' 아파트 1090채를 모두 전용면적 60㎡형으로 공급한다. 한강신도시 중심부에 들어서는 KCC스위첸은 장기지구 시범단지 인프라와 인접해 공원 상업 병원 등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운유산 조망이 가능하며 2013년 개통 예정인 김포경전철역과 인접해 있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신명종합건설과 우남건설도 1000채가 넘는 소형 아파트를 연내 분양한다.

금광건업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하늘도시 A42블록에서 금광포란재 1253채를 공급한다. 모두 전용면적 60㎡ 이하다. 영종하늘도시는 인천 중구 운남동 일대 1911만㎡로 1기 신도시 가운데 규모가 분당과 맞먹는다. 인천공항을 이용,물류와 정보를 중점으로 하는 개발계획을 갖고 있다. 인천에서는 한양이 계양구 박촌동에서 85채의 소형 아파트를 내놓는다.

서울에서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북가좌동 가재울뉴타운에서 2664채 가운데 전용 59㎡짜리 소형 아파트 329채를 공급한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