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 청라지구에서 불기 시작한 아파트 청약 열풍이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로 옮겨붙고 있다. 동광종합토건이 지난달 29일 개장한 '오드카운티' 견본주택에는 휴일을 포함한 이틀 동안 3만여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렸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인근 분당주택전시관 2층에 마련된 모델하우스에는 지난 주말 이틀간 수요자들이 일시에 몰리면서 150m 이상 장사진을 이뤘다. 모델하우스 내부도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방문객들의 관심이 높았다.

오드카운티는 중견 건설업체인 동광종합토건이 내놓은 자체 브랜드 아파트로 광교신도시에서는 세 번째 나오는 단지다. 전체 668가구 규모로 A8블록에 149㎡짜리 단일 주택형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346만원(1331만~1356만원) 수준으로 앞서 분양한 '울트라 참누리아파트'(1285만원)와 용인지방공사 '이던하우스'(1209만원)보다 약간 높은 편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오드카운티의 입지가 경기도청,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설 광교 중심상업지구여서 택지비가 비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이 다소 비싼 대신 교통 · 행정 · 상업시설 등 주거 편의시설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용인 간 고속화도로가 다음 달 1일 개통되면 강남까지 자동차로 30분대에 오갈 수 있고,2014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도청역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 같은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실수요자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오드카운티는 전매제한 기간이 3년이고 과밀억제권역인 수원시에 있어 149㎡형 이하면 5년간 양도소득세 6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오드카운티는 3일 특별분양을 시작으로 4~9일 청약 접수를 한다. 당첨자 발표는 16일이며 22~24일까지 계약을 체결한다. 1577-5378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