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풋옵션' 해결 위해 새 재무투자자 물색
금호는 이에 따라 새로운 FI를 끌어들여 대우건설 풋백옵션 만기 상환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키로 했다. 새로운 FI들에도 기존 FI들에 제공한 연 6~9% 수준의 풋백옵션 수익률을 보장해줄 방침이다. 일부 FI들이 교체되지만 대우건설에 대한 지배권을 유지할 수 있어 금호에도 유리한 방식이다. 금호는 이미 대우건설 FI 참여에 관심을 보이는 국내외 펀드들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금호의 이 같은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통운이라는 핵심 계열사를 내놓으면서 강력한 구조조정 의지를 밝힌 만큼 굳이 이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산은은 또 일부 FI들이 풋백옵션을 행사할 경우 채권단과 함께 공동으로 이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국내 은행들이 보유한 풋백옵션은 가산금리를 부과하는 대신 만기연장을 해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심기/장창민 기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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