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권과 강원도 춘천권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7월 초 개통한다.

서울 강동구 하일동(강일IC)에서 시작돼 남양주시 삼패동~와부읍 월동리~화도읍 금남리~양평군 서종면 수입리~가평군 설악면을 경유해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춘천JCT)을 잇는 총연장 61.4㎞의 왕복 4~6차로다. 고속도로 번호는 60번이다. 고속도로에는 강일 · 덕소삼패 · 화도 · 서종 · 설악 · 강촌 · 남춘천 · 조양 등의 나들목(IC)과 화도 · 춘천 등 2개 분기점(JCT)이 설치된다.

지금은 46번 국도를 이용해 서울에서 춘천까지 가려면 67분 정도 걸리지만 이 고속도로를 타면 37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특히 고속도로 주변에 청평,가평,강촌,춘천 등 유명 관광지가 많아 경기 동북권과 강원권 관광산업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앞으로 강원도 양양까지 이어질 예정이어서 영동고속도로와 함께 강원 · 설악권 관광지와 서울 · 수도권을 잇는 핵심 교통망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실제로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직결되는 춘천~동홍천 간 고속도로가 연말이면 개통된다.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에서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을 잇는 17.1㎞다. 이렇게 되면 서울에서 설악산을 갈 때 서울~춘천~동홍천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동홍천IC에서 빠져나와 44번 국도를 이용하면 돼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보다 훨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동홍천~양양 간 고속도로도 조만간 착공될 예정이다. 이 고속도로가 2015년 완공되면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돼 영동고속도로 교통분산 효과,강원권 관광산업 활성화 효과 등을 거둘 전망이다.

서울~춘천 고속도로 인근을 지나는 중앙선 복선전철 국수~용문 간 19.7㎞가 올해 말 개통된다. 국수 · 아신 · 양평 · 원덕 · 용문 등 5개 역이 들어선다.

중앙선 복선전철은 덕소~팔당 구간이 2007년,팔당~국수 구간은 지난해 각각 개통된 상태다. 이에 따라 올해 말부터는 용문에서 서울 청량리역을 거쳐 용산역까지 1시간 30분이면 닿을 수 있게 된다. 2011년에는 강원도 원주까지 개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 호재를 타고 연내 분양에 나선 민간아파트는 모두 6개 단지로 5857가구다.

여기에다 하남 미사지구에서는 올해 첫선을 보이는 보금자리주택이 오는 9월 사전예약 방식으로 대거 공급된다.

서울 강동구에서 후분양 재건축 아파트 2개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며 남양주시와 춘천시에서도 각각 2개 단지가 청약신청을 받는다. 서울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고덕동 고덕주공 1단지를 재건축한 고덕아이파크를 오는 7월쯤 일반 분양에 나선다. 1142가구의 대단지로 일반분양은 111가구(85~215㎡형)다. 임대주택 물량이 정해지지 않아 일반분양 물량이 다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단지 주변에 두레공원 방죽공원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걸어서 3~4분이면 닿는다.

대우건설은 둔촌동 진흥아파트를 재건축한 800가구 가운데 82가구(83~139㎡형)를 하반기에 일반 공급한다. 입주시기는 내년 3월이다. 지하철 5호선 길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일자산자연공원 인근이다.

남양주에서는 늘푸른오스카빌이 하반기 와부읍에서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1900가구 대단지로 건설될 예정이며 주택크기는 86~280㎡형으로 계획됐다. 와부IC를 통하면 서울 강남에서 차로 25분 정도 걸린다.

동부건설은 남양주시 도농동에서 센트레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457가구(87~141㎡형) 중 243가구가 일반에 선보이며 분양 시기는 하반기로 잡혀있다. 강일IC 이용권이며 구리 · 남양주 IC도 인근이다.

춘천에서는 삼호가 소양로2가에 1432가구 가운데 1212가구(100~163㎡형)를 일반분양한다.

강황식/박종서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