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지구 동시분양에 나서는 건설사들이 오는 29일로 잡았던 모델하우스 개장일자를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과 겹치는 점을 감안해 30일로 긴급 변경했다.

SK건설 동양메이저건설 한양 반도건설 등 4개 건설업체는 25일 "노 전 대통령 서거로 국가적인 애도 분위기가 형성된 점을 감안해 견본주택을 하루 늦춰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약열기 조성을 위해 큰 소리로 음악을 틀고 다양한 손님맞이 이벤트를 벌여야 하는 견본주택 개장행사의 분위기가 국민장으로 치러지는 노 전 대통령 영결식 상황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이번 청라지구 동시분양에는 4개 건설업체가 5개 단지에서 2439가구를 내놓는다. SK건설은 A31블록에 '청라SK뷰' 879가구를 공급하고 한양은 한양수자인 566가구를 내놓는다. 동양메이저건설은 동양엔파트 A26블록과 A39블록에서 각각 256가구와 564가구를 선보인다. 모델하우스는 인하대 정문 홈플러스 맞은편에 마련됐다.

한편 29일 모델하우스를 개장할 예정이었던 대전 대덕구 신일유토빌과 용인시 보정동 일성트루엘 등도 개장 일정을 급히 변경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