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과천 상승폭 확대

전국의 땅값이 6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서울의 강남 3구와 과천시 등의 상승폭이 컸다.

2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땅값은 전달보다 0.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작년 11월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6개월만에 오름세로 전환됐다.

국토부는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부동산시장이 바닥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땅값이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0.20%), 인천(0.13%), 경기(0.03%) 등 수도권은 일제히 오른 반면 나머지 13개 시도는 전부 하락해 수도권이 땅값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지역별로는 경기 군포가 0.3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어 서울 강동구(0.33%), 강남구(0.32%), 서초구(0.31%), 송파구(0.30%) 등의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3월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경기 과천시도 지난달에 0.29% 올랐다.

강남 3구와 과천시는 3월에 상승세로 전환됐으며 지난달에는 상승폭이 더 확대된 것이다.

주요 하락 지역으로는 경북 경산(-0.22%), 충남 금산(-0.22%), 광주 북구(-0.14%), 수원 장안구(-0.13%) 등이었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20만6천888필지, 2억1천366만㎡로 작년 동월과 비교해 필지수는 23.1%, 면적은 9.8% 각각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필지수는 0.06% 증가하고 면적은 16.9% 감소한 것이다.

용도지역별로는 용도미지정(-60.1%)과 공업지역(-47.9%)이, 지목별로는 공장용지(-40.6%)와 대지(-27.1%)의 거래가 많이 줄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