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중간층에 정원이 조성되는 신개념의 도심형 주택 모델이 서울 충정로에 첫선을 보인다. 서울시는 서대문구 충정로3가 281-18 일대 8382㎡에 10~17층 규모의 아파트 2개 동,165가구를 짓는 '충정로 제1주택재개발 정비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라고 20일 발표했다. 개발 예정 부지는 지하철 2 · 5호선 환승역인 충정로역과 프랑스대사관 사이에 있다.

시는 도로를 따라 건물을 연결해서 짓는 연도형 배치를 적용하고 남는 중앙부 공간에는 공원을 조성하도록 했다. 아울러 건물의 중간층 일부에는 '공중 정원'이 설치돼 키가 작은 수목류가 심어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주택형을 개발해 보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