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경실련 "분양가 인하, 공공주택 건설" 요구

수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9일 "광교신도시의 전용면적 85㎡ 이하 국민주택 규모 아파트 용지에서 택지개발 시행기관과 아파트 공급기관은 가구당 1억694만원씩 모두 3천873억원의 개발이익을 남길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경실련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광교신도시 중소형 아파트 분양가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민주택규모 아파트용지의 조성원가를 낮추고 분양가를 인하하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분석결과 경기도를 비롯한 4개 사업시행자가 택지개발을 통해 가구당 4천109만원씩 1천488억원의 땅장사 수익을 가져가고 택지를 공급받은 경기도시공사 등 4개 공공기관은 건축과정을 통해 가구당 6천585만원씩 3천873억원의 집장사 수익을 가져갈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실련은 설명했다.

경실련은 "광교신도시의 택지조성원가는 신도시 사상 최고인 ㎡당 241만원으로 이는 동탄, 죽전에 비해 3배 가량 높은 것"이라며 "중소형 아파트용지의 조성원가를 낮추면 분양가도 가구당 1천700만원 이상 낮아져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서울시가 은평뉴타운 논란 이후 공공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개발이익 공개, 장기 전세주택 공급을 통해 택지개발 투명성과 서민주거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공공기관이 수의계약으로 받은 주택용지에 저렴한 공공주택을 건설하라"고 촉구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