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는 올해 말까지 13억5천만원을 들여 분당구 수내동 탄천에 생태습지를 조성키로 했다.

19일 시(市)에 따르면 탄천 생태습지는 백현보-수내교-서현교 800m 구간 탄천 둔치에 1만6천㎡ 규모로 조성하며,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야생화와 풀을 심어 초지를 만들고 수로형 습지와 연못, 탐방로를 설치한다.

이와 함께 탄천 상류의 오염된 지역을 파내는 하상정비공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2003년 하탑교-신기교, 2005-2007년 정자교-구미교, 야탑동-태평동, 2008년 야탑동-복정동 등 탄천이 흐르는 구간을 자연형 하천으로 만든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 강남구 양재천의 학여울 습지와 용인시 경안천의 금학 습지를 모델로 삼아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생태습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성남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