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신일건업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조기 졸업했다.

신일건업은 18일 국민은행을 주채권은행으로 하는 채권은행자율협의회의 결의에 따라 워크아웃을 졸업하게 됐다고 밝혔다.1차 구조조정 대상업체로 선정돼 지난달 10일 채권단과 경영정상화계획 특별약정(MOU)를 맺은 뒤 한달여만이다.1·2차 구조조정 대상 건설사들 중에는 롯데기공과 대아건설에 이어 세번째로 조기 졸업했다.

회사측은 “이번 조기졸업은 대주주인 홍승극 명예회장이 70억원의 사재를 출연하는 등 적극적인 자구노력을 한 데다 경기 남양주 별내택지지구에 대한 6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브릿지론 조달이 성공한 데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워크아웃 MOU 체결 이전 대전 서남부사업장(택지)에 대한 매각이 완료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신일건업은 워크아웃 조기 졸업을 계기로 남양주 별내택지지구 등 분양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다음달 별내지구 A11-2블록에 54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남양주 별내지구 사업장은 서울외곽순환도로가 관통해 강남 출퇴근이 15분이면 가능하고 태능과 인접해 교통여건이 좋다”며 “최근 불고 있는 인천 청라지구 등의 청약 열풍을 볼 때 분양 성공이 점쳐진다”고 말했다.

또 이미 조합원 분양 95%를 달성한 대전 덕암 재건축아파트를 오는 29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강원도 원주 우산동에서도 884가구 규모의 재건축 사업을 진행중이다.경기 용인 보정동과 등 수원 등에서도 잇따라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