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의 주택거래가 크게 늘고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4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전국에서 4만803건의 아파트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작년 6월(4만2천971가구) 이후 가장 많은 거래건수이다.

수도권에서는 1만6천694건의 거래가 신고돼 역시 작년 6월(1만9천643건) 이후 최다였다.

서울에서는 5천503건이 신고된 가운데 강남3구가 2천200건을 차지했다.

강남3구의 거래건수는 2006년11월(2천743건)이후 최고 많은 것이다.

국토부는 강남 3구의 4월 아파트거래 신고건수는 크게 늘었지만 주간 단위로 보면 셋째주(738건)까지는 늘다가 넷째주(503건), 다섯째주(394건)에는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5월 첫째주에는 183건으로 잠정집계돼 거래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남 3구에서는 가격도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77㎡형(6층)은 9억6천만 원과 9억5천500만 원으로 각각 신고돼 2월에 8억7천만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9천만 원 올랐다.

반포동 에이아이디차관아파트 73㎡형(3층)은 최고 9억9천만 원에 거래돼 전달보다 9천만원 올랐으며 이 아파트의 1층은 10억2천500만 원에 거래돼 1년만에 처음으로 10억 원대에서 거래됐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