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초고층 건설
내부순환도로에 인접 강남으로 연결편리


서울 상암~성수동을 동서로 연결하는 내부순환도로는 월곡램프에서 북부간선도로로 갈라진다. 내부순환도로와 북부간선도로 아래의 지상도로는 남북방향으로 이어지는 월곡동길과 만나면서 거의 완벽한 삼각형 모양이다.

삼각형 모양의 부지는 제법 넓다. 1만4천여㎡에 달한다. 극동건설은 ‘월곡지구단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이곳에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짓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인 코업스타클래스를 분양중이다.

특별계획 구역 의미는 2가지로 분석된다. 우선 강북에서 가장 높은 41층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섰다는 점이다.

성북구는 길음뉴타운을 시작으로 아파트 중심으로 개발됐다. 길음뉴타운에 이어 미아뉴타운, 장위뉴타운이 지정되면서 단독 및 연립주택이 밀집됐던 미아사거리 주변 일대는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뉴타운은 대규모 단위로 구획돼 개발되는 반면 뉴타운 지역 이외의 상대적으로 자투리땅은 개발에서 제외됐는데 이런 곳은 월곡지구처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뉴타운 지역과 차별화되는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코업스타클래스는 초고층 아파트일 뿐 만 아니라 뉴타운 지역 아파트에서 발견할 수 없는 대형위주로 구성돼 차별화된다. 코업스타클래스의 가장 적은 면적은 181㎡(옛 55평형)에서 시작된다.

특별계획구역이란 입지여건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높이며 면적구성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이 앞으로 이 일대에서 41층 높이의 아파트가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코업스타클래스는 특별한 입지 만큼이나 교통여건도 특별나다. 우선 내부순환도로와 북부간선도로가 단지를 남북으로 끼고 지나기 때문에 강북에 위치하면서도 강남으로 이동하기 수월하다.

또 지하철 6호선 월곡역은 단지에서 지하로 연결된다. 월곡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져서는 고려대역이며, 그 다음 정거장은 고려대 병원과 연결되는 안암역이다. 자동차편으로도 가까운 거리다.

고려대 외에도 KIST, 경희대, 한국외대, 동덕여대, 성신여대 등 대학교가 멀지 않은 거리에 떨어져 있으며 영훈초등학교 및 국제중으로 바뀔 예정인 영훈중학교는 걸어서 닿을 수 있는 거리다.

결국 코업스타클래스는 기존의 교육인프라는 이용하면서 주변 뉴타운의 대규모 아파트촌과는 차별화되는 초고층의 주상복합이란 점이 남다르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