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극심한 침체양상을 보여온 수도권 분양시장이 오랜만에 후끈 달아올랐다.

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인천 청라지구와 서울 신당동,의왕시 내손동 등 4개 단지에서 이날 인천 · 수도권 1순위 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결과 전량 마감됐다. 청라지구 내 '한화꿈에그린' 130㎡형의 경우 인천지역 1순위에서 청약경쟁률이 23 대 1에 달해 최고를 기록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신당동과 의왕시 내손동에서 선보인 '신당 래미안 2차'와 '내손 래미안 에버하임' 2개 단지도 평균 10 대 1 안팎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등 뜨거운 청약열기를 보였다.

인천 청라지구 A-7블록 '한화꿈에그린'은 1142가구 모집에 8412명이 몰리면서 평균 7.3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들어 분양한 택지지구 내 단지 중에서 가장 인기단지로 꼽혔다.

아울러 114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을 내놓은 '내손 래미안에버하임'에도 1426명이 청약,평균 12.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 신당동 재개발 단지인 '래미안 신당2차'의 경우 228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에 2186명이 청약을 신청,평균 9.56 대 1을 기록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