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X 천안아산역세권에 조성중인 충남 아산신도시 1단계 지역 내 단독택지의 분양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일 주택공사 아산신도시사업본부에 따르면 최근 신도시 1단계지역 내 단독택지 248필지, 5만6천973㎡에 대해 분양에 들어갔지만 1순위(천안.아산시 거주 무주택 가구)와 2순위(국내거주 가구) 분양이 대상필지의 6.9%에 그쳤다.

순위별 분양실적은 1순위가 대상 필지의 1.6%인 4필지, 923㎡(공급가액 9억32만2천원)이며 2순위는 5.2%인 13필지, 2천535㎡(공급가액 24억7천524만7천원) 등이다.

주공은 미분양 택지의 분양을 위해 다음달 11일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필지별로 선착순 수의계약에 나설 계획이다.

아산신도시 택지의 분양실적이 부진한 것은 부동산 경기침체로 단독택지에 대한 투자효과가 미지수 인데다 해당 택지의 건폐율이 50%, 용적률이 80% 이하에 2층 이하의 주택만 지을 수 있는 등 토지의 이용조건도 경제적이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공 관계자는 "3.3㎡ 가격이 300만원선으로 비교적 저렴하고 교통편의시설 등 도시기반시설도 좋아 분양을 기대했지만 최근 경기침체의 벽을 넘지 못했다"며 "교통과 유통, 수도권 접근성 등이 우수해 경기가 좋아지면 분양이 되살아 날 것"이라고 밝혔다.

(아산연합뉴스) 이우명 기자 lwm1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