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공사가 나이지리아의 대형 신도시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한국토지공사는 나이지리아 라고스시 인근 '코리타운' 신도시개발 사업의 총괄 사업수행(CM) 용역을 맡기로 하고 지난달 30일 현지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코리타운 신도시는 라고스시에서 약 25km 떨어진 300만㎡ 부지에 주택 1만여가구와 비즈니스파크, 업무단지, 산업단지, 쇼핑몰 등 주거.상업.사회.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며 사업비는 13억달러(약 1조8천억원)가 투입된다.

사업 부지는 라고스 주정부가 제공하고, 현지 시트스케이프사가 사업시행사로 참여하며 모나코 월드엑스존사가 금융관리(PM), 한국토지공사가 건설사업관리(CM)를 각각 맡게 된다.

토공 김기환 해외사업처장은 "이번 MOU 체결로 한국형 신도시 건설기술의 수출 가능성을 재확인하게 됐다"며 "연내 CM용역 본계약을 체결한 뒤 한국 건설관련 기업들의 참여가 확대되도록 시행사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