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섬 한 곳 전체를 초호화 해양 리조트로 만든다. 이 회사는 UAE 부동산 개발업체인 자야사(社)가 발주한 1억8700만달러(한화 2520억원) 규모의 종합 해양리조트 건설사업인 '누라이섬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누라이섬은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북동쪽으로 약 16㎞ 떨어진 라스 알 카브 지역에 있으며 16만㎡ 규모의 자연섬이다.

누라이섬 개발 프로젝트는 수상 빌라,개인 해변이 있는 아파트형 호텔,초호화 호텔 등 총 80여개 동의 숙박시설과 부대시설을 지어 섬 전체를 하나의 휴양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STX건설은 중국 다롄의 종합해양기지건설(550만㎡) 배후 주거단지 개발공사(180만㎡), UAE 초대형 주택단지 건설 등을 수행했고 지난해에는 국내 건설사 중 해외 건설순위 10위를 기록했다.

김국현 대표는 "이 공사는 중동권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초호화 해양리조트 건설 프로젝트로,아부다비가 세계적 관광도시로 거듭나는데 일조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UAE,사우디아라비아,리비아 등에서 호텔,병원,사무용 빌딩,아파트,교량 공사 등의 수주에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