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7가구 소규모 단지로 분양가는 저렴한 편
시원스런 느낌의 실내 평면으로 차별화 승부수


한일건설은 인천 청라지구 A27블록에 지을 아파트 ‘한일 베라체’ 257가구를 분양한다.

한일 베라체는 지하 1층~지상 15층 4개 동으로 이뤄지는 소규모 단지다. 주택형별 가구수는 △130㎡ 149가구 △155㎡ 42가구 △167㎡ 4가구 △173㎡A 26가구 △173㎡B 36가구 등으로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050만원으로 청라지구에서 분양되는 다른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한일건설은 소규모 단지로 구성되는 한일 베라체의 불리함을 차별화된 단지 설계 및 실내 평면으로 극복해 나가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래서 미국 하버드대 출신의 건축가 조병수씨에게 단지 설계 및 실내 평면 작업을 맡겼다.

조병수씨는 소설가 이외수씨의 화천집, 방송인 황인용씨의 파주 헤이리 카메라타 음악실을 설계해 유명세를 탔으며 이번에 한일 베라체를 통해 처음으로 아파트 설계에 나섰다. 한일 베라체 단지 설계에서 인테리어까지 직접 손을 댔다.

한일 베라체는 청라지구 중앙을 동서방향으로 관통하는 인공수로인 캐널 웨이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수로를 따라 상업시설이 들어서기 때문에 한일 베라체에서 상가가 가까워 생활에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단지 동쪽으로는 근린공원이 연결되고 남쪽으로는 40m 대로를 건너 단독주택지가 구획돼 있기 때문에 남향 배치되는 한일 베라체는 채광 및 조망 확보에 여유를 갖게 된다.

실내 평면은 상자(박스)형으로 설계돼 시원스런 느낌이다. 울퉁불퉁 튀어나온 면이 없고 죽은 공간도 최대한 줄였다. 때문에 분양면적 대비 실제 사용공간인 전용률이 80%에 달한다고 한일건설측은 설명했다.

여기에다 보조 주방 등 서비스 면적도 55㎡에 이른다. 주민공동시설로 휘트니스센터, GX룸, 휴게시설과 함께 북카페를 들이는 것이 이색적이다.

정부의 양도세 부담 완화조치에 따라 한일 베라체도 내년 2월11일까지 분양받고 5년 안에 되팔면 양도세가 100% 면제 된다. 계약 후 1년 뒤에는 전매가능하다.

한일건설은 4월30일 인천 송도지구에 마련한 견본주택 문을 열고 5월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월7일부터 순위별 청약을 받는다. 입주는 2011년 5월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