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경기 회복 신호가 감지되면서 전입신고가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전됐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전입신고 건수는 52만4천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5천건(1.0%) 늘었다.

이는 작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작년 10월 전입신고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18.2%를 기록한 이래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입신고 건수는 작년 11월에 전년 동월보다 -19.3%, 12월 -8.6%, 올 1월 -21.2%, 2월 -4.3%를 기록해 극심한 부동산 침체를 반영했었다.

특히 경기도와 강원도 등 6개 시도는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았다.

3월 경기도의 경우 21만1천명이 전입한 반면 20만3천명이 전출해 8천명 정도가 유입됐다.

국내 이동자 수 또한 감소 폭이 대폭 줄었다.

3월 이동자 수는 84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천명(-0.5%) 줄어드는데 그쳤다.

이동자 수는 작년 10월 전년 동월 대비 -16.4%, 11월 -19.4%, 12월 -10.6%, 올 1월 -25.4%, 2월 -5.7%를 기록했었다.

통계청은 "전입신고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최근 일부 나타난 경기 회복세와 관련이 있다"면서 "경기 회복 징후와 맞물려 부동산 매수세가 차츰 살아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3만6천7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천800명(-7.1%)이 줄어 작년 3월 이후 출생아는 계속 감소세를 보였다.

2월 사망자 수는 1만9천4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천700명(-8.1%) 줄었고 혼인 건수는 2만3천300건으로 1천200건(-4.8%) 감소했다.

2월 이혼 건수 또한 9천8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38건(-0.4%) 줄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