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건설은 16일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과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기업 개선작업에 돌입했다.

이날 약정안에 따르면 월드건설은 지난 2008년 대비 최고 31%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다.
미착공 사업장의 경우 입지여건에 따라 선별해 매각을 진행할 계획이며 서울 역삼동 본사 사옥과 자회사인 사이판 월드리조트를 매각할 예정이다.

월드건설은 경영관리단을 통해 주간, 월간, 분기별 경영정상화 계획의 이행현황을 점검해 채권단 운영위원회에 정기적으로 보고할 예정이다.

또 연간단위로 경영평가를 실시해 이행상태를 점검하고 채권단 협의회에 통보하는 절차를 갖게 된다.

월드건설 관계자는 "채권 금융기관과의 경영정상화 이행약정 체결은 고객의 귀중한 자산을 보호 할 뿐 아니라 월드건설이 보다 안정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월드건설은 지난 2일 채권단의 90.68%의 동의를 얻어 워크아웃 개시 결정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운영자금 및 공사비 등의 신규자금 지원과 채무상환유예를 확정한 바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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