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건설,4월부터 입주 시작한 아파트 후분양
아파트 실내는 소박하게 단지구성은 프리미엄급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은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에 지은 아파트 ‘래미안 에버하임’을 4월말 분양한다.

래미안 에버하임은 기존의 4개 연립주택 단지를 헐고 지하 3층~지상 25층 10개동으로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모두 696가구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15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일반 분양분의 면적별 가구수는 △79㎡ 81가구 △108㎡ 64가구 △140㎡ 6가구 △144㎡ 3가구다. 분양가는 3.3㎡당 1,300만~1,500만원으로 예정하고 있다.

래미안 에버하임은 이미 4월1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후분양 아파트로 분양계약을 맺으면 곧바로 입주할 수 있다. 5월6일부터 시작되는 청약에 당첨되면 초기 계약금 5%, 한 달 뒤 다시 총분양가의 5%인 2차 계약금을 내고 입주 때 잔금(90%)을 납부하는 조건이다.

대신 삼성건설은 입주기간을 6개월간(5월~10월까지)으로 넉넉히 잡아 계약자들이 잔금납부 계획을 세우는데 여유를 갖도록 했다.

중소형 면적 중심인 래미안 에버하임은 아파트 실내 인테리어를 소박하게 꾸민 대신 단지 조경(조경율 40%) 및 주민공동시설(연면적 2300여㎡) 구성에 공을 들인 게 눈길을 끈다. 아파트 5개동씩을 2열로 배치한데다 지상에는 주차장이 없어 단지 중앙공간은 시원스런 느낌이다.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에 심은 느티나무와 비슷한 느낌의 느티나무가 래미안 에버하임에도 식재돼 있다. 수령 400년 된 이 느티나무를 중심으로 아파트 옥상에 모아둔 빗물을 활용해 조성된 실개천이 흐르고 키가 큰 소나무와 자작나무가 쾌적한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단지 동쪽 아파트 5개동의 지상1층에는 회랑느낌의 터진 공간을 따라 주민공동시설이 배치돼 있다. 헬스클럽과 샤워시설, 17개 타석의 실내골프 연습장(스크린 골프 1개), 소규모 회의실 등이 들여져 있다.

래미안 에버하임 청약자들은 다른 단지의 재건축 아파트와는 달리 다양한 층수에 당첨될 확률이 높다. 기준층에도 일반 분양분이 대거 배정됐기 때문이다. 특히 79㎡형에서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래미안 에버하임처럼 올해 입주하는 아파트는 대개 넓이 2m의 광폭 발코니가 적용됐다. 한시적으로 광폭 발코니를 허용했을 때 분양된 아파트들이기 때문이다.

래미안 에버하임의 일반 분양 가구는 광폭 발코니를 모두 확장형으로 시공됐기 때문에 실제 사용 면적은 13.2~23.1㎡(4~7평)정도 늘어나는 셈이다. 실제로 래미안 에버하임의 20평형 아파트는 30평형대 초반 넓이로 느껴진다.

삼성건설은 4월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5월6일부터 순위별로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준공된 아파트이기 때문에 이번에 분양되는 6개 주택형별로 샘플하우스를 현장에서 볼 수 있다. (031)424-3320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