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15일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국내 주요 EPC(설계, 조달, 공사) 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해외전력시장 공동진출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간담회에서는 한전의 해외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재원조달능력과 EPC기업의 해외마케팅 능력 및 발전소 건설 경험을 결합해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한 컨소시엄 구성 등이 논의됐다.

또 EPC기업은 10~20%의 지분을 투자해 장기적인 해외수익 창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EPC분야는 발전사업비의 70~80%를 차지하며, 우수한 EPC기업의 공동참여가 사업 수주의 관건이나 다름없다.

한전은 지난해 중동의 요르단 가스복합입찰사업 수주와 올해 3월 사우디아라비아 입찰사업에서 우선협상자 선정 등을 통해 약 60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으며, 2020년까지 매출액의 50%를 해외전력사업에서 창출한다는 목표다.

간담회에는 현대건설 김중겸 사장, 한화건설 김현중 사장, 롯데건설 박창규 사장, SK건설 최광철 사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