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된 지 2~3년이 지나도록 주인을 찾지 못한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가 5만가구를 넘어섰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월 말 현재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5만988가구로 전월에 비해 2454가구 늘었다고 15일 발표했다.

권역별로는 지방권이 4만9642가구로 전월 대비 2438가구 늘었다. 수도권은 1346가구로 한 달새 16가구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준공 후 미분양의 97.3%가 지방권에 몰려있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7655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구(7571가구) 광주(6653가구) 강원(5645가구) 경북(5224가구) 충남(5097가구) 전남(3911가구) 등의 순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