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아파트 거래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부동산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는 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15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3월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3만7천398건이 신고돼 전월(2만8천741건)보다 8천657건(30.1%) 늘었다.

또 2개월 연속 거래건수가 늘어나면서 작년 7월(3만8천804건)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정상적인 시장에서의 월 평균 거래건수가 3만-4만건인 것을 고려하면 주택시장이 이미 정상궤도에 올랐거나 거의 다가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달 신고건수는 1월 계약분 3천여건, 2월 계약분 1만8천여건, 3월 계약분 1만6천여건 등이다.

서울에서는 3천957건이 신고돼 전월보다 31.5% 늘어난 가운데 강남 3구(1천186건)의 경우는 소폭 감소해 다른 지역과 대조를 보였다.

이는 투기지역 해제 지연 등의 영향인 것으로 여겨진다.

강북 14구의 경우 1천347건이 신고돼 65.3% 증가했다.

실거래 가격의 움직임은 단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77㎡형(4층)이 8억9천만원, 8억9천800만원에 각각 거래돼 전월(8억3천만원)보다 6천만원 이상 높았으며 이 아파트 13층도 9억원, 9억1천만원으로 신고돼 2개월전(8억8천만원)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서울 개포동 주공1단지 51㎡형(4층)은 8억4천만원으로 신고돼 전월(8억4천500만원, 8억9천900만원)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서울 반포동 에이아이디차관아파트 73㎡형(2층)도 전달에는 9억8천만원으로 신고됐으나 지난달에는 8억7천500만원, 8억9천만원, 9억2천만원에 각각 팔려 역시 낮아졌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