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이지구 '하이파크시티 신동아파밀리에'(조감도) 아파트는 최근 분양시장에서 '화제의 분양현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동아건설이 '하이파크시티 신동아파밀리에'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내건 인센티브 때문이다.

신동아건설은 수도권에서 2004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프리미엄(웃돈)을 시공사가 직접 보장해주는 '프리미엄보장제'를 도입했다. 프리미엄 보장제는 입주시점까지 아파트 시세가 분양가에서 3000만원 이상 오르지 않으면 회사 측이 이를 보장해주는 제도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분양가에서 3000만원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또 계약금과 중도금 비율도 대폭 축소해 입주자들의 부담을 줄였다. 법적으로 계약금과 중도금의 최대 비율은 각각 20%,60%이지만 신동아 건설은 5%의 계약금만으로도 계약이 성사되도록 했다. 이에 신규 계약자는 계약금의 5%만 있으면 입주 시까지 추가 부담이 없게 됐다. 예를 들어,공급면적 153㎡(46평)의 경우 3500만원 정도의 계약금만으로 분양을 받을 수 있다.

몇 차례에 걸쳐내는 중도금도 전액 무이자로 해 가구당 약 3000만원의 금리 혜택을 볼 수 있게 했다. 이전의 분양조건은 1~3회차 중도금에 대한 이자를 후불제로 실시하고,4~6회차 중도금을 무이자로 융자해주는 것이었다.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분양가로 환산하면 6% 정도의 분양가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 밖에 가구당 1000만원 안팎의 시스템에어컨을 무상 제공키로 했고,발코니 확장을 비롯해 각종 옵션 대부분이 분양가에 포함됐다.

신동아건설 측은 이 모든 혜택을 종합해 계산하면 실질적인 분양가 인하효과는 전체 10%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신규계약자에 대한 조건변경 완료 이후 모델하우스를 찾는 방문객이 부쩍 늘었다. 10여통에 불과했던 문의전화가 100통을 넘었고,방문객도 4배 이상으로 크게 늘어났다. 안진호 신동아 파밀리에 분양소장은 "프미미엄 보장제에 대해 방문객들이 관심이 높다"며 "이번 분양조건 변경으로 올해 상반기 중 상당 부분의 미분양 물량이 소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덕이지구는 일산과 파주 신도시의 지리적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양명품신도시 추진의 최대 수혜지로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644-7700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