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자금난 타개를 위해 금융계 인사를 대표이사나 사외이사로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앙건설은 2007년 국민은행 부행장을 지낸 여동수씨(53)를 지난달 주총에서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성원건설도 최근 주총에서 임휘문 성원산업개발 대표(57)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임 대표는 성원산업개발로 옮기기 전에 산업은행과 대우증권을 거친 금융통이다.

한일건설은 최근 성우기 전 신한은행 영업본부장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GS건설은 지난달 주총에서 이덕훈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 교수는 2001~2004년 우리은행장,2004~2008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대림산업도 주총을 통해 이공희 전 우리은행 부행장을,두산건설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을 지낸 김규복씨와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을 사외이사로 각각 영입했다. 워크아웃 기업실사를 받고 있는 경남기업은 김상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