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1일 오전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민관합동 행정협의조정위원회 본회의(위원장 손지열 변호사)를 열어 제2롯데월드 건축시 서울공항의 비행안전 문제와 이에 따른 제2롯데월드 허용 방침을 최종 결정한다.

행정협의조정위 본회의는 지난 2007년 7월 개최된 이래 처음 열리는 것이다.

정부는 2007년 7월 개최한 행정협의조정위 본회의에서 `초고층 건물을 건립할 경우 비행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국방부의 의견을 수용해 112층(555m) 높이의 제2롯데월드 신축계획을 허가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개최되는 본회의에서는 서울공항 비행안전 확보, 롯데측의 비행안전 비용 부담 등 사정변경을 사유로 제2롯데월드 건축 허용 방침이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 1월7일 개최한 실무위에서 제2롯데월드 신축시 서울공항 비행안전 문제와 관련, 서울공항 활주로 방향을 3도 변경하는 대안을 마련해 제2롯데월드 건축을 사실상 허용한다는 방침을 정했고, 지난 25일 실무위에선 서울공항 비행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검증용역 결과를 확인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본회의에서는 서울공항 비행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용역결과 등을 보고받게 된다"며 "따라서 본회의에서 별다른 이견이 없으면 제2롯데를 신축하더라도 문제가 없다는 쪽으로 최종결론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